이틀 뒤에 둥지를 떠나게 된 진주, 엄마 로지는 딸이 떠나지 않기를 내심 바랐지만 결국 작별의 순간이 오고야만다. 로지는 떠나기 전, 진주에게 고대인의 이야기, 그리고 딸과 같은 길을 걸으려 했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지개 다리 너머로」는 SF의 배경을 깔고 있지만, 작가의 말처럼 기본적으로 독립하게 된 딸과 이를 바라보는 모친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구를 떠나온 고대인이 이주한 행성이라는 세계관은 사실 큰 역할을 하진 않지만, 긴 이야기의 앞부분 같은 느낌을 주기에 후속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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