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부와 만화부가 합쳐진 동아리 ‘창작부’에 참사가 벌어진다. 소년이 애지중지 아끼는 갤리 모형을 그만 소녀가 부서지게 만든 것이다. 늘상 자랑할 정도의 금액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든 모형이었기에, 소녀는 자신의 잘못에 안절부절 못 하지만 소년은 그저 무뚝뚝하게 답할 뿐이다.
두 인물의 현재와 과거를 섞어 기분 좋은 로맨스로 풀어냈다. 각기의 기억에서 빚어진 이야기가 퍼즐처럼 현재에서 맞춰지는 부분은 나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유쾌하기까지 한 마지막 결말은 절로 미소짓게 만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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