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편집장의 시선

“아리야, 아리야, 너는 지금 어디 있니?”

아리는 흡혈귀다. 하지만 살아있는 자의 피를 빨고 그 생명을 앗아가는 데 대한 죄책감에 갈등하는 아이다. 결국 오랜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피를 빨아 죽게 만든 소년의 시신이 발견되고, 일본 순사 쿠로사와 이치고의 추적이 시작된다.

<아리>는 스팀펑크 장르에 흡혈귀를 결합시킨 데다, 심지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배경과 설정이 꽤 매력적인데다, 저자 특유의 어둡고 강렬한 전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나긴 장편의 프롤로그 느낌의 이야기이기에, 후속작을 기대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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