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상면 행정복지센터 2년차 공무원 강도은, 그 주무관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다름 아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 누구에게도 ... 더보기월상면 행정복지센터 2년차 공무원 강도은,
그 주무관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다름 아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잘 숨겨왔다고 생각했다.
음력 20XX년 10월 3일 만 20세 생일 전야,
비밀을 알고 있는 납치범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어디 연구실에 끌려가 인체 실험이라도 당하는 거 아냐?’
차라리 그런 망상이 더 현실적일 법했다.
기원전 2333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단군의 후예라느니,
‘마녀’들의 왕이 될 운명이라는 허언보다는.
“나더러 지금 그걸 믿으라고요?”
별 미친 소리를 다 하나 싶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사람이 날아다니고 짐승이 말을 한다.
이거야 원, 강도은의 인생 순탄치만 않을 것만 같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