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렵 느꼈다. 여기는 부산이라는 것을. 부산에는 저 나름의 부산성(釜山性)이 있을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술이 세다는 것은 부산성... 더보기“그 무렵 느꼈다. 여기는 부산이라는 것을. 부산에는 저 나름의 부산성(釜山性)이 있을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술이 세다는 것은 부산성이다. 그냥 내가 그렇게 규정지었다.”
‘부산성(釜山性)’은 부산에서 살게 된 서울 사람의 깊은 사유를 그린 작품이다. 독백하는 ‘나’는 부산은 어떤 곳일까, 를 끊임없이 물으며 ‘누구나 가지지만 누구나 이해해주지는 못하는’ 수상록을 써내려간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