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대형 화재로 소방관이던 연인을 잃은 정연. ‘그분은 화재로 인해 죽은 게 아니에요. 제 발로 불길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더보기2년 전, 대형 화재로 소방관이던 연인을 잃은 정연.
‘그분은 화재로 인해 죽은 게 아니에요. 제 발로 불길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던 정연은 드라마 작가로서의 삶을 놓고 흘러가는 나날을 보낸다.
강물에 떠내려가는 종이배를 멈춘 것은 ‘방화범’이라는 한 권의 추리 소설.
거기에는 죽은 연인의 이야기가 쓰여있었다. 그것도, 아주 자세히 아무렇지도 않게.
너무나 확실한 그의 이야기에, 정연은 ‘방화범’을 집필한 이강현 작가에게 접근하기로 한다.
그의 불행을 찾기 위해.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