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나’는 1914년, 세계가 전란의 소용돌이에 사로잡힌 틈을 타 에리히 마르크헨을 만났던 이야기를 남몰래 책으로 엮기 시작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평생 침묵을 지키기로 에리히와...더보기
소개: ‘나’는 1914년, 세계가 전란의 소용돌이에 사로잡힌 틈을 타 에리히 마르크헨을 만났던 이야기를 남몰래 책으로 엮기 시작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평생 침묵을 지키기로 에리히와 약속했지만, 결국 수십 년 동안 지켜 왔던 비밀을 책으로라도 풀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나’는 책을 쓰되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마을을 ‘블루멘라든’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칭하기로 한다. 블루멘라든은 예나 지금이나 꽃이 만발한 땅이며, 평화롭게 흘러가는 강물 사이로 화사한 벽돌 건물들이 즐비한 아름다운 고장이다.
그리하여 수십 년 전 블루멘라든에 있었던 일에 대한 회고가 시작된다.
1881년의 날씨 좋은 겨울, 블루멘라든에 악마가 찾아오면서부터 모든 것이 뒤틀렸다. 이마에서 피를 흘리며 달아나는 원죄자들과, 짐승을 사냥하는 괴물 사냥꾼 에리히 마르크헨, 가슴에 죄와 악덕을 품은 채 의사로서 살고 있던 ‘나’. 그리고 그들이 발을 내딛은 기이한 도시 밤의 블루멘라든에 있었던 일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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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14년, 세계가 전란의 소용돌이에 사로잡힌 틈을 타 에리히 마르크헨을 만났던 이야기를 남몰래 책으로 엮기 시작한다. 이 문제에 대해... 더보기‘나’는 1914년, 세계가 전란의 소용돌이에 사로잡힌 틈을 타 에리히 마르크헨을 만났던 이야기를 남몰래 책으로 엮기 시작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평생 침묵을 지키기로 에리히와 약속했지만, 결국 수십 년 동안 지켜 왔던 비밀을 책으로라도 풀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나’는 책을 쓰되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마을을 ‘블루멘라든’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칭하기로 한다. 블루멘라든은 예나 지금이나 꽃이 만발한 땅이며, 평화롭게 흘러가는 강물 사이로 화사한 벽돌 건물들이 즐비한 아름다운 고장이다.
그리하여 수십 년 전 블루멘라든에 있었던 일에 대한 회고가 시작된다.
1881년의 날씨 좋은 겨울, 블루멘라든에 악마가 찾아오면서부터 모든 것이 뒤틀렸다. 이마에서 피를 흘리며 달아나는 원죄자들과, 짐승을 사냥하는 괴물 사냥꾼 에리히 마르크헨, 가슴에 죄와 악덕을 품은 채 의사로서 살고 있던 ‘나’. 그리고 그들이 발을 내딛은 기이한 도시 밤의 블루멘라든에 있었던 일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