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나라를 위해 처자식을 벤 장수와, 승리를 위해 아들을 제단에 바친 아비들. 황산벌은 전쟁터가 아니라 산 자들이 죽은 자들에게 먹혀 들어가는 거대한 무덤이었다.̶...더보기
소개: “나라를 위해 처자식을 벤 장수와, 승리를 위해 아들을 제단에 바친 아비들. 황산벌은 전쟁터가 아니라 산 자들이 죽은 자들에게 먹혀 들어가는 거대한 무덤이었다.”
서기 660년, 백제의 멸망이 코앞에 닥쳤다. 계백은 승산 없는 싸움을 앞두고 자신의 손으로 처자식을 베어 퇴로를 차단한다. 그가 이끄는 5,000명의 결사대는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살아있는 망령’들이 되어 황산벌에 선다.
이에 맞서는 신라의 김유신은 5만의 대군을 이끌고도 백제군의 광기 어린 저항에 부딪혀 네 번이나 패퇴한다. 지지부진한 전선과 조여오는 시간 속에서, 신라의 장수들은 승기를 잡기 위해 가장 잔혹한 선택을 내린다.
김유신의 동생 김흠순은 아들 반굴을, 좌장군 김품일은 아들 관창을 사지로 밀어 넣는다. 아비들의 등 떠밀림에 죽으러 간 아이들의 피가 황산벌의 진흙을 적시자, 멈춰있던 신라군의 광기가 폭발하기 시작한다. 5,000개의 묘비가 세워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 가장 비정한 도살극이 시작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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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처자식을 벤 장수와, 승리를 위해 아들을 제단에 바친 아비들. 황산벌은 전쟁터가 아니라 산 자들이 죽은 자들에게 먹혀 ... 더보기“나라를 위해 처자식을 벤 장수와, 승리를 위해 아들을 제단에 바친 아비들. 황산벌은 전쟁터가 아니라 산 자들이 죽은 자들에게 먹혀 들어가는 거대한 무덤이었다.”
서기 660년, 백제의 멸망이 코앞에 닥쳤다. 계백은 승산 없는 싸움을 앞두고 자신의 손으로 처자식을 베어 퇴로를 차단한다. 그가 이끄는 5,000명의 결사대는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살아있는 망령’들이 되어 황산벌에 선다.
이에 맞서는 신라의 김유신은 5만의 대군을 이끌고도 백제군의 광기 어린 저항에 부딪혀 네 번이나 패퇴한다. 지지부진한 전선과 조여오는 시간 속에서, 신라의 장수들은 승기를 잡기 위해 가장 잔혹한 선택을 내린다.
김유신의 동생 김흠순은 아들 반굴을, 좌장군 김품일은 아들 관창을 사지로 밀어 넣는다. 아비들의 등 떠밀림에 죽으러 간 아이들의 피가 황산벌의 진흙을 적시자, 멈춰있던 신라군의 광기가 폭발하기 시작한다. 5,000개의 묘비가 세워질 때까지 멈추지 않는, 가장 비정한 도살극이 시작된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