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것은 승리의 기록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도살의 기록이다.” 1593년 2월. 3만의 왜군이 행주산성을 포위했다. 아군은 고작 2천 3백. 식량은 ...더보기
소개: “이것은 승리의 기록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도살의 기록이다.”
1593년 2월. 3만의 왜군이 행주산성을 포위했다.
아군은 고작 2천 3백. 식량은 바닥났고, 화살은 부러졌으며, 남은 것은 굶주림과 공포뿐이었다.
권율은 선택해야 했다.
고결한 패배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악귀가 되어 이 지옥을 집어삼킬 것인가.
아군을 미끼로 던지고, 시체로 성벽을 쌓으며, 백성을 무기로 만든 광기의 지휘관.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시체의 언덕.
우리가 알던 행주대첩의 신화 뒤에 숨겨진, 가장 붉고 비릿한 12시간의 사투.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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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승리의 기록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도살의 기록이다.” 1593년 2월. 3만의 왜군이 행주산성을 포위했다... 더보기“이것은 승리의 기록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도살의 기록이다.”
1593년 2월. 3만의 왜군이 행주산성을 포위했다.
아군은 고작 2천 3백. 식량은 바닥났고, 화살은 부러졌으며, 남은 것은 굶주림과 공포뿐이었다.
권율은 선택해야 했다.
고결한 패배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악귀가 되어 이 지옥을 집어삼킬 것인가.
아군을 미끼로 던지고, 시체로 성벽을 쌓으며, 백성을 무기로 만든 광기의 지휘관.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시체의 언덕.
우리가 알던 행주대첩의 신화 뒤에 숨겨진, 가장 붉고 비릿한 12시간의 사투.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