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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것 밖에 못그려? ” 같은 캔버스 위에 두 명의 천재는 없다. 열일곱 늦가을, 미술천재 권이라에게 도전장을 내민 윤태오. 라이벌이던 둘... 더보기“야, 그것 밖에 못그려? ”
같은 캔버스 위에 두 명의 천재는 없다.
열일곱 늦가을, 미술천재 권이라에게 도전장을 내민 윤태오.
라이벌이던 둘은 우연한 사건으로 서로에게 속절없이
물들어간다.
하지만 작은 오해로, 첫사랑은 여백을 남긴 채,
미완성으로 잊혀지는 듯 하다.
7년 후, 어느덧 화가의 꿈을 저 멀리 밀어두고,
아트디렉터로 현실을 살아가던 이라의 눈앞에, 영화감독 태오가 다시 나타난다.
한때 누구보다 그림을 잘 그렸던 태오였기에, 이라는
그가 미술을 그만둔 게 의아하기만 하다.
그동안 쌓인 감정의 잔재들이 어설프고 유치한 방식으로 서로를 향하던 어느날,
유일하게 그녀만이 그에게서 이상함을 눈치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