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어느 날, 인류는 피고석에 섰다. 변호인도, 배심원도 없는, 오직 심판자만이 존재하는 법정. 스스로를 ‘감사자(The Auditors)’라 칭한 정체불명의 존...더보기
소개: 어느 날, 인류는 피고석에 섰다. 변호인도, 배심원도 없는, 오직 심판자만이 존재하는 법정. 스스로를 ‘감사자(The Auditors)’라 칭한 정체불명의 존재가, 인류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너희 문명은, 계속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
시험의 과목은 주어지지 않았다. 채점 기준 또한 알려주지 않았다. 주어진 것은 단 1년의 시간뿐. 인류는 자신들이 무엇으로 평가받는지도 모른 채, 스스로 정답이라 믿는 것을 1년간의 답안지 위에 필사적으로 써 내려가야만 한다. 상위 스무 개의 답안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 존재 자체가 지워질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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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인류는 피고석에 섰다. 변호인도, 배심원도 없는, 오직 심판자만이 존재하는 법정. 스스로를 ‘감사자(The Auditors... 더보기어느 날, 인류는 피고석에 섰다. 변호인도, 배심원도 없는, 오직 심판자만이 존재하는 법정. 스스로를 ‘감사자(The Auditors)’라 칭한 정체불명의 존재가, 인류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너희 문명은, 계속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
시험의 과목은 주어지지 않았다. 채점 기준 또한 알려주지 않았다. 주어진 것은 단 1년의 시간뿐. 인류는 자신들이 무엇으로 평가받는지도 모른 채, 스스로 정답이라 믿는 것을 1년간의 답안지 위에 필사적으로 써 내려가야만 한다. 상위 스무 개의 답안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 존재 자체가 지워질 것이다. 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