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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앞둔 20세기의 마지막 날. 종말을 염두에 둔 대학교 동아리, <지구 멸망>은 나름 벙커라고 이름 붙인 조악한 동아리실에서... 더보기21세기를 앞둔 20세기의 마지막 날.
종말을 염두에 둔 대학교 동아리, <지구 멸망>은 나름 벙커라고 이름 붙인 조악한 동아리실에서 1999년 12월 31일을 맞이한다.
그리고 별일 없이 밤을 지내고 나온 바깥은 지옥이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