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천한 기생 출신의 귀비. 그게 바로 나, 백란이었다.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은 나는 제국의 진정한 주인이나 다름없었다. 그 권력과 향락이 영원할 줄 알았다. ……그가 죽기 전까지는...더보기
소개: 천한 기생 출신의 귀비. 그게 바로 나, 백란이었다.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은 나는 제국의 진정한 주인이나 다름없었다. 그 권력과 향락이 영원할 줄 알았다.
……그가 죽기 전까지는.
“귀비는 짐의 영혼과도 같으니, 함께 묻도록 하라.”
내관의 울음소리와 함께 내려진 황제의 유언. 그것은 사형 선고였다.
“순장(殉葬)이라니! 이거 놓지 못해? 나는 제국의 귀비란 말이다!”
‘내 인생이 고작 황제의 부장품으로 끝날 운명이었다고?’
신이 있다면 대답해 보라지. 억울해서 이대론 못 죽어. 마지막으로 신에게 핏빛 내기를 걸며 눈을 감았다.
***
눈을 떴을 때, 거울 속에는 화려한 귀비가 아닌, 2년 전 낙운도의 천한 기생 백란이 서 있었다.
복수와 생존을 위해 필요한 건 사랑 따위가 아니었다. 서늘하게 장전된 총 한 자루, 그거면 충분했다. 하지만.
“내 사람이 되겠다는 말, 그 한마디면 된다. 내 모든 권력을 네 발아래 깔아줄 테니.” 나를 죽였던 주제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황제.
“명령만 해. 너를 위해서라면 누구든 죽여줄 수 있고, 누구든 살릴 수도 있어.” 내 발아래 엎드려 기꺼이 꼬리를 흔드는 늑대.
그리고, “기다려. 너를 삼킨 이 역겨운 섬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테니까.” 엇갈린 기억 속에 갇혀 복수귀가 되어 돌아온 첫사랑까지.
천한 기생 출신의 귀비. 그게 바로 나, 백란이었다.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은 나는 제국의 진정한 주인이나 다름없었다. 그 권력과 향락이 영원할... 더보기천한 기생 출신의 귀비. 그게 바로 나, 백란이었다.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은 나는 제국의 진정한 주인이나 다름없었다. 그 권력과 향락이 영원할 줄 알았다.
……그가 죽기 전까지는.
“귀비는 짐의 영혼과도 같으니, 함께 묻도록 하라.”
내관의 울음소리와 함께 내려진 황제의 유언. 그것은 사형 선고였다.
“순장(殉葬)이라니! 이거 놓지 못해? 나는 제국의 귀비란 말이다!”
‘내 인생이 고작 황제의 부장품으로 끝날 운명이었다고?’
신이 있다면 대답해 보라지. 억울해서 이대론 못 죽어. 마지막으로 신에게 핏빛 내기를 걸며 눈을 감았다.
***
눈을 떴을 때, 거울 속에는 화려한 귀비가 아닌, 2년 전 낙운도의 천한 기생 백란이 서 있었다.
복수와 생존을 위해 필요한 건 사랑 따위가 아니었다. 서늘하게 장전된 총 한 자루, 그거면 충분했다. 하지만.
“내 사람이 되겠다는 말, 그 한마디면 된다. 내 모든 권력을 네 발아래 깔아줄 테니.” 나를 죽였던 주제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황제.
“명령만 해. 너를 위해서라면 누구든 죽여줄 수 있고, 누구든 살릴 수도 있어.” 내 발아래 엎드려 기꺼이 꼬리를 흔드는 늑대.
그리고, “기다려. 너를 삼킨 이 역겨운 섬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테니까.” 엇갈린 기억 속에 갇혀 복수귀가 되어 돌아온 첫사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