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랑 결혼할래?” “생각해 본 적 없어요.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 이렇게 날 잘 챙기는데 나랑 해야 하지 않겠어?” “농담이죠... 더보기“넌 누구랑 결혼할래?”
“생각해 본 적 없어요.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 이렇게 날 잘 챙기는데 나랑 해야 하지 않겠어?”
“농담이죠?”
이랬던 약혼자와 사별하고,
“이제 결혼도 못 하겠네.”
“할게.”
“이런 꼴로 어떻게 결혼을……”
“할게. 내가. 내가 너랑 결혼한다고!”
미안하지만 죽기 일보 직전이라 제대로 못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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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1백 년을 고독하게 보낸 청연
두 사람, 아니 두 신(神)에게 청혼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