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식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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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부터 말했듯이, 이건 집을 너무 튼튼하게 지은 탓도 얼마쯤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마음 편히 죽었을 텐데. 순식간에. 쓰레기 물청소하듯이. 퓩. 생애 마지막 기억으로 이러니저러니 치고받은 기억을 수거할 필요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