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최종 골인 지점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았어. 생각 해봐. 골인 지점이 없는 길을 달려야 하는 마라토너를. 심장이 터지고 다리가 굳어버려도 계속 달려야만 해. ‘완주’라는 단어 자체가 불가능해진 경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