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인간을 사랑할 수 있니?”
헤르실리아가 물었다.
나는 그때 그 질문의 뜻을 명확히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그것이 얼마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도 감히 짐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이렇게 답했다.
“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