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번식이 중단된 지 19년이 흘렀다. 인류의 멸종은 기정사실이었다. 우리는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고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멸종이 앞당겨지는 건 원하지 않았는데? 이 절망은 어디서부터 시작하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