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속 내 발걸음의 숫자를 세고 있다. 비바람에 몸이 휘청거리려 이가 딱딱 마주칠 때에도 세어 온 발걸음을 잊지 않기 위해 계속 중얼거렸다. 왜 그러고 있느냐고? 그것이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