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어린애의 형상을 한 무언가가 맨손을 꼿꼿이 세우고는 정장을 입은 남자의 복부를 찌르고 있다. 이미 근처는 빨갛게 물들어서는, 물감을 넣은 거대 물폭탄이라도 터뜨린 것 같은 꼴이다.
“넌 그거 치울 사람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원래 흰색이었던 원피스와 검붉게 되어 버린 머리카락이 축 늘어져서 무거워 보인다. 격하게 흔들리던 두 개의 몸뚱이가 우뚝 멈춘다.
소녀의 모습을 한 귀신이 나를 본다. 그리고 아주 일상적이고 소녀다운 모습으로 웃는다.
“아저씨가 치우면 되잖아.”
작품 분류
호러, 추리/스릴러작품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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