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다시 만난 Q, 그녀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어쩌면 변한 것은 Q가 아닌 나인지도 모른다. 첫사랑과의 재회는 열어보면 안되는 상자를 열어보는 일일 것이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열어보기 전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