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껍데기 같은 몸이야.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 말해줬잖아.
너는 반듯이 이 펜션을 떠나야 해.
모르겠니? 나는 서른 다섯의 여자라고 너보다 무려…….
나도 가진 것 아무것도 없는 빈 털털이 몸이예요.
당신도 내가 살아온 삶을 잘 알잖아요.
아니요 나는 펜션 못떠나요.
알아요. 나는 고작 스무살의 애송이라는 거.
할 수만 있다면 한 십년 쯤 시간을 훔쳐오고 싶어요.
그 만큼 난 당신을…….
노랑꽃 펜션 지금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