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의 배 속을 무덤 삼은 태아령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 삶을 좇아 매정히 자신을 버린 어미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미의 곁을 지키며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해내어 결국 그녀를 사지에서 구해내는 태아령의 모습을, 우리는 작품 속에서 시종일관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