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를 죽였다면 좋았을 걸.”
눈동자가 제 쪽을 향한 것 같기도 했다. 움직임은 없었으나 베를은 그렇게 느꼈다. 용사의 그 작은 빛이 잠시 저를 향했다고. 그것이 맞는지 아닌지 밝힐 수는 없었다. 용사는 숨을 거뒀고 베를은 또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