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지금은 국제화된 도시 상해에서 한 때 교민학교에 근무하면서 겪었던 일을 글로 적어낸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작가로서 전문가다운 마음가짐이 부족했는지 글을 쓰는 중에 몇 번이고 눈물을 흘렸고 심지어 불면증에 걸리기도 했다.
십여 년 전,
단 하루 그녀의 남친이었다.
왜 단 하루여야 하는지?
단 하루 그녀의 남친이었다. 그리고 헤어졌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영원히 남았다.
외자를 쓸어 담는 중국의 경제도시, 그 한가운데 있는 교민 학교.
상해 푸단한국국제학교,
이국적인 곳에서 근무한다는 신선함이 있다.
이국적인 생활, 이국적인 말씨들, 이국적인 만남이 있었다.
이국적인 곳에서 여친도 사귀었다. 그러나 사귈 수 없는 사람이다. 하룻만에 헤어졌다.
운명의 여신과도 같은 사람을 만났다. 그녀는 결혼한 사람이다.
사귐이 쉽지 않다. 다신 만나지 않을 것 같아도 인연이란 그 운명이 질기다.
헤어지는 것도 운명을 따라야 한다.
사랑과 아픔 그리고 성숙이란 것을 배웠다.
그런 중에,
이국적인 학교인줄로만 알았지만 알고 보니 권력의 암투와 힘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양당파로 나누어져 음모와 모략, 분란과 충돌이 일어난다.
이 모두에 휘말리지 않아야 하지만,
양당파간의 싸움은 수연,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결국 양당파간의 싸움에 휘말리면서 그 스스로, 사랑을 파멸시키고 운명의 고통을 안아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