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어?]
[아니. 혼자 있고는 싶지 않아.]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무릎을 모으고 웅크렸다.
[그런데, 그렇다고 내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없잖아?]
알면서도, 납득하고 있음에도, 그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난 외로워 유나. 그럴 수 밖에 없는거야.
이 작은 우주선과 네가 지금 나에게 있는 전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