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괴물이 아니야
작품 소개
지훈이가 내 왼쪽 뺨에 뽀뽀한 이후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왼쪽 볼에 무언가가 들어온 것 같았다. 따뜻하고, 간질간질하고, 몰캉몰캉한 무언가. 내가 왜 이러지. 왼쪽 볼은 왜 이렇게 간지러운거지. 혹시 지훈이가 무슨 마법 같은 걸 걸어놓은 게 아닐까? 평생 왼쪽 볼이 간지러워지라는 마법. 그럼 혹시 지훈이는 요정인가. 그래서 내가 이렇게 이상한 상태가 된 걸까.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사랑하지 말라고 외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