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을 장례식에 올리는 지방이 있다.
나는 장례식장 옆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한다.
주문서에는 늘 고인의 이름과 나이, 장례식장, 그리고 좋아했던 맛이 적혀 있다.
초콜릿.
딸기.
바닐라.
팥.
그런데 이상하게도, 죽은 사람의 취향은 대부분 살아 있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조금씩 달랐다.
“바닐라를 생전에 좋아했다지?”
“예. 그렇다네요.”
“…맛있네.”
죽은 사람은 아무 말이 없고,
아이스크림은 금방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