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그거 알고 있어?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잖아. 언제까지 내가 술래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찾았다! 내가 찾았으니 이젠 네가 술래야. 열을 셌는데 왜 찾으러 오지 않아? 나는 찬장에 있어.
‘그 날 네가 닫아버린 그 찬장에.’
네가 다시 열어주지 않아 영영 닫혀버린 그 찬장에서, 아직도 너를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