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윤의 등 뒤로 소름이 돋았다. 이제 이 우주에서 배호윤이라는 인간의 존재를 증명해 줄 유일한 증인은, 자신이 그토록 무감각하게 대했던 이 작은 실험 번호뿐이었다. 호윤은 홀린 듯 쥐의 눈을 마주 보며 떨리는 숨을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