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있다가 자꾸 없어지니까 보이지.” 수학여행지에서 사진을 찍다 길을 잃었다. 뒤따라온 같은 반 아이 연호와 함께 찾아든 붉은 꽃길. 그곳엔 소리보다 늦게 움직이는 새와, 실제 하늘엔 없는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시공간이 어그러진 마을에서, 두 아이가 잠시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여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