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모든 선택이 기록되는 도시가 있다.
결혼도, 이직도, 고백도, 거짓말도 — 당신의 모든 선택은 중앙 기록고에 저장된다. 후회는 돈을 내면 지울 수 있다. 지워진 선택이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선택 기록관 윤태성. 마흔다섯. 전직 물리교사. 삼 년 전 딸을 잃었고, 매일 바다를 향해 부치지 못할 메시지를 남긴다.
어느 밤, 그는 도시 전체의 기록이 아주 미세하게, 같은 박자로 떨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발신원을 추적한 끝에 도달한 곳은 — 삼 년 전에 비워진 폴더 하나.
등록자: 윤이서.
그리고 죽은 딸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아빠, 제발 안개 밖으로 오지 마.”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을 지울 권리가 있는가.
매주 화·목 연재.
작품 분류
SF, 추리/스릴러작품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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