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릉 땅 팔용산 자락에서 밤중에 홀로 길을 나선 젊은이가 변을 보다가 기이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허리가 아프다며 변무더기에서 일어나길 한사코 거부했다. 젊은이가 열댓 번 노인을 일으키려 애쓰는 동안, 팔용산의 산군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