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채로 들어오지 말 것.” 10년을 쌓아 올린 자리를 잃은 날, 강재는 도망치듯 어느 지하 계단을 내려간다. 의미와 효율만을 좇아온 남자와, 제 이름마저 묻어버린 남자. 뜨거운 채 흘러든 사람이, 식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