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기록되지 않은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 죽음이다.
실종됐던 사수는 시신으로 돌아왔다. 목은 꺾여 있었고, 벽에는 마르지 않은 잉크로 단 한 줄이 적혀 있었다.
[by. 고블]
그러나 보고서에 적힌 사인은 과로사. 윗선의 통보는 간단했다. “나라에서 정한 목숨은 열 명뿐이야.” 열한 번째 죽음은 기록에서 지워졌고, 류도현에게 남은 것은 사수의 수첩과 집, 그리고 1910년부터 한 세기 동안 정확히 10년마다 열 명씩— 단 한 번도 어긋난 적 없는 살인의 장부였다.
열 명이 채워지면 기록자가 죽는다. 그러면 곁에서 잉크 냄새를 맡던 부사수가 펜을 이어받는다.
사수가 죽은 지 10년. 검거율 100퍼센트의 괴물 형사가 된 도현 앞에, 다시 잉크가 흐르기 시작한다.
거짓을 판 자들의 입에 종이를 처박는 살인자와, 그 죽음을 지우는 자들. 쫓는 자와 기록하는 자의 경계가 번져갈 때 — 이번 주기의 마지막 장에는 누구의 이름이 적힐 것인가.
작품 분류
호러, 추리/스릴러작품 태그
#살인 #미스터리 #잉크 #타로카드 #13사도작품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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