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구 화력발전소 사건이 끝난 뒤,
남궁천과 이지현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소영은 수백 명의 따뜻한 기억 속에서 자신이 누구였는지 잊어가고,
세영물산 회장 강천길의 몸속에서는 또 다른 남자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의 이름은 K.
그는 하루 종일 깨어 있지만,
자신의 손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8분뿐이다.
그리고 이진수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영물산에 들어간다.
검은 눈의 회장은 그를 수행비서로 채용하고,
붉은 눈의 회장은 그를 쓰레기라 부르며 해고한다.
다음 날이면 이진수는 다시 출근한다.
잘라도 돌아오고,
버려도 책상 앞에 서 있으며,
마침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세영물산의 왕좌까지 흔들기 시작한다.
한편 남궁천과 이지현은 너무 행복해서 이상한 하루를 살아간다.
달력의 날짜는 어긋나고,
가족사진은 조금씩 달라지며,
서로에게 남긴 교환일기만이 어제를 기억한다.
누가 그들의 행복을 만들었는가.
강천길의 몸은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하루 18분밖에 살 수 없는 남자는,
자신을 가둔 세영물산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