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당신의 1년, 오늘 자 시세로 7,600만 원입니다. 파시겠습니까?”
가진 거라곤 남은 시간뿐인 7년 차 공시생 진우.
막다른 길에서 열린 1024호의 문, 그리고 상담사 혜성이 건넨 믹스커피.
거래는 일상적이었고, 삶은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진우는 몰랐다.
내가 판 것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다시는 살 수 없는 ‘시세’였다는 것을.
팔 때는 내 마음이었지만, 되찾으려 할 땐 이미 세상에 없는 가격.
출구 없는 거래소, 당신은 무엇을 담보로 오늘을 사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