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평양의 낭만을 꿈꾸던 수학 천재, 마카오의 차가운 유령 해커가 되어 수백억이 걸린 거래소 해킹의 중심에서 거대한 시스템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 작품은 체제를 비판하거나 이념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평양이라는 통제된 세계에서 시작된 청춘은 고난의 행군과 장마당의 시대를 지나며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과 마주한다.
같은 출발선에 있던 이들은 체제에 남고, 국경을 넘고, 시장과 자본의 흐름 속으로 흩어지며 더 이상 같은 세계에 머물지 못한다.
이 작품은 거창한 국가 간 충돌이 아니라 개인의 생존과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를 따라가며 사랑, 우정, 갈등, 그리고 책임을 그린다.
특히 사이버전과 거래소 해킹이라는 보이지 않는 전쟁을 통해 이제 충돌은 국경이 아닌 시스템 위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해튼’은 북한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