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기계가 비명을 들을 줄 알면, 그때 나를 비웃어라.”
1999년 안무시의 거대한 늪, 일명 ‘망각의 터’. 연쇄 실종 사건의 진범을 쫓던 열혈 형사 강필두는 동료와 증거가 담긴 수첩을 모두 늪에 빼앗기고 파면당한다. 그렇게 20년, 늪은 모든 진실을 삼킨 채 화려한 재개발의 욕망 아래 메워질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콘크리트가 부어지기 직전, 늪은 20년간 뱃속에 품고 있던 낡은 가죽 수첩을 세상 밖으로 토해낸다.
데이터와 과학만을 신봉하는 차가운 엘리트 과학수사팀장, 김지안. 현장의 피 냄새와 범인의 그림자를 몸으로 쫓는 아날로그 노형사, 강필두.
물과 기름 같은 두 세대가 20년 전 멈춰버린 시계태엽을 다시 돌리기 위해 뭉쳤다.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안무시를 통째로 삼키려는 거대 기업가 박치영과 경찰 내부의 배신자. 그들이 덮으려 하는 ‘미제(未際)의 늪’ 가장 깊은 곳, 그 축축한 어둠 속으로 두 사람의 처절한 다이빙이 시작된다.
과학이 길을 비추고, 직감이 그 길을 끝까지 걷게 한다! 끝을 알 수 없는 진흙탕 싸움의 서막, 잠들었던 늪의 부름에 응답하라.
작품 분류
추리/스릴러작품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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