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이야기는 한 편의 논문에서 시작된다.
해방 전후의 폭력과 혁명,
그 실패에 대한 기록.
그리고 한 인간의 이름.
이현상.
현대의 대학원생은
그 이름을 연구하다가
그 몸으로 깨어난다.
1945년 8월,
역사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던 시간 속에서.
그는 이미 알고 있다.
누가 죽고,
누가 배신하며,
어떤 선택이 어떤 파국으로 이어지는지.
논문은 그것을
‘구조적 필연’이라 불렀다.
그러나,
이미 끝까지 읽어버린 이야기 속에
다시 들어간 사람은
과연 같은 결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이 작품은 묻는다.
역사는 개인을 압도하는가,
아니면 개인은 끝내 한 줄을 고쳐 쓸 수 있는가.
총과 이념의 시대에서,
주인공은 감정보다 계산을 선택한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사람을 제거하고,
혁명을 지키기 위해
혁명을 변형시킨다.
그가 바꾸려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연쇄된 선택들이다.
그러나 세계는 이미
냉전이라는 구조로 굳어져 있다.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사이에서,
그는 끝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이것은 영웅의 서사가 아니라,
기록자의 시점에서 시작해
행위자의 자리로 밀려난 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미 쓰여진 문장을
끝까지 지우지 못한 채
다시 써 내려가는 이야기다.
작품 분류
추리/스릴러, 역사작품 태그
#이현상 #남부군 #경성트로이카 #경성콤 #이재유 #이관술 #체스 #바둑 #장기작품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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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방식 / 분량
중단편, 200자 원고지 100매등록 /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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