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지상은 숲에게, 하늘은 인간에게. 폐허가 된 농촌에서 피어난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오답(誤答).”
충청남도의 외딴 폐촌 ‘무릉리’. 단 세 가구의 노인만이 남은 이곳에 카이스트(KAIST)의 천재 건축가 오세준 교수와 5명의 학생팀 ‘이그드라실’이 상륙합니다. 그들의 목표는 단순한 재건이 아닙니다. 땅을 깎는 대신 하늘로 솟구치고, 쓰레기 대신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나무 모양의 수직 주거 시스템’을 심는 것입니다.
드론 택시가 마을 느티나무를 위협하고, 첨단 뿌리 인프라가 지맥을 끊는다며 지팡이를 휘두르는 노인들과의 유쾌하고도 치열한 갈등. 하지만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가 마을을 덮치던 밤, 기술은 비로소 사람을 품는 ‘따뜻한 줄기’가 되어 구원의 날개를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