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바이어스 오토 리버스’
문명의 거대한 사체(死體) 위, 스스로를 ‘아도킨’이라 칭하는 기생충들이 득실댄다. 이들은 생존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수집과 약탈, 살인이라는 원초적 경제 활동을 부지런히 수행 중이다.
이 황무지의 먹이사슬은 꽤나 역설적이다. 인간과, 그 인간을 씹어 으깨어 연료로 삼는 강철의 미식가 ‘미싱링크’가 서로의 생존권을 두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베테랑 스크래퍼 ‘레바 아디스’의 수집품 목록에 기이한 변수가 추가된다. 혀라도 달린 듯 의지를 갖고 말하는 미싱링크. 이 수다스러운 고철 덩어리 하나에 황무지의 희망 없는 먹이사슬은 대격변을 맞이한다.
“과거 동쪽의 제국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에는 크레토스라는 신이 있었고, 크레토스에게는 제우스라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