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하이드레인지어 (파란수국)

폭력과 침묵이 만든 긴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또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을 지워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순간, 그들은 이별할 수밖에 없는데…

**『블루 하이드레인지어』**는 오랫동안 학대 속에 갇혀 살아온 윤희, 그녀 곁을 지키고 있는 친구 기선, 그리고 두 사람 사이로 조용히 들어오는 새로운 인연 경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사라졌던 윤희의 남편이 주검이 돼 돌아오는데 남겨진 흔적들은 범인이 누구인가 심증만 가게할 뿐 직접이지 못 하다. 그리고 좁은 동네를 뒤흔드는 소문… 그 후 누구도 알지 못한 오래된 비밀이 한 겹씩 벗겨지면서 인물들은 감춰졌던 진실에 도달하는데…

**『블루 하이드레인지어』**는 잔잔한 일상 속에 스며드는 서스펜스, 사랑과 집착의 경계, 정체성과 구원의 문제를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시네마틱한 미장센으로 끝까지 책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한 송이의 파란 수국처럼,
상처 위에 피어난 가장 강렬한 아름다움이 글로 피어난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