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폭력과 소음 속에서, 조용히 다른 방식의 괴물이 되어간다. 애써 모른 척하고 외면하며 살아온 시간들은 어느새 익숙한 고요로 굳어지고, 그 고요 속에서 나는 내가 누구인지조차 잃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