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최근 필자에게는 “마음 한구석”에 “약간 신경 쓰이는” 여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말 그대로 “약간 신경 쓰일” 뿐으로 결단코 필자가 이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거나, 주말이 다가오는 것을 내심 아쉬워한다 거나, 그녀가 필자의 학교에 가는 즐거움이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마음 한구석”이라고 말했듯이, 그녀의 영향은 필자의 생활 중에 극히 적은 수준의 영향만을 끼쳐 관찰력이 부족한 범인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특정이 불가능할 정도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공간적으로 비유하자면 고작 3평 남짓의 자리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