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등급이 삶의 전부가 된 세상에서 그가 바라본 건 오직 하나였다.
아내. 이미 죽어버린, 그러나 놓지 못한 존재.
묻지 못한 시신을 방 안에 두고 살아가던 그는
부패해가는 살결과 함께 마음까지 조금씩 썩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무너진 손가락에 다른 사람의 손가락을 끼워 넣었을 때 그녀가 움직였다.
마치 이곳으로 돌아오겠다는 듯이.
등급이 삶의 전부가 된 세상에서 그가 바라본 건 오직 하나였다.
아내. 이미 죽어버린, 그러나 놓지 못한 존재.
묻지 못한 시신을 방 안에 두고 살아가던 그는
부패해가는 살결과 함께 마음까지 조금씩 썩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무너진 손가락에 다른 사람의 손가락을 끼워 넣었을 때 그녀가 움직였다.
마치 이곳으로 돌아오겠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