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버스정류장에서 시작된 기다림은 곧 불길한 조우로 변한다. 무더위와 먼지, 쇠 갈리는 소리, 초파리가 맴도는 몰골을 한 낯선 남자. 그는 병원을 묻지만, 그가 들고 있던 것은 이미 죽어있는 살덩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