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An die Musik에서 바흐의 마태수난곡까지, 악은 시대를 건너며 다른 얼굴로 변주된다. 나치 장교, 군사정권의 고문경찰, 그리고 오늘의 목사. 그들은 늘 ‘죄 없는 피조물’을 다루었고, 언제나 스스로를 선하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