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124년 미래 도쿄, 주인공 유키다는 ‘센소리움’이라는 독특한 ‘감각 조율소’를 운영합니다. 과거 첨단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의 냉혹한 실험 대상이었던 아픈 경험을 가진 그녀는, 이제 그 기술을 역으로 활용하여 감각 과부하, 트라우마, 정서적 결핍 등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감각적 문제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센소리움’은 단순한 장비 판매점을 넘어, ‘심층 조율실’에서의 개인화된 세션이나 ‘동반 조율’이라는 때로는 극도로 섬세하고 내밀한 교감을 통해 고객들이 잃어버린 감각의 균형을 되찾고 내면의 평화를 얻도록 돕는 안식처입니다.
이 작품은 첨단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감각과 영혼이 어떻게 상처받고 또 치유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윤리적 경계와 인간적 교감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유키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각의 잔향’이 타인을 위한 치유의 실마리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