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팔백 년에 한 번 돌아오는 개기일식의 날, 우리는 그 틈으로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소녀를 장사 지내고 헤어질 결심을 한 채 남자친구를 만난 내게 그는 하필 자신이 본 미래를 고백한다.